홍석천 커밍아웃 20년 "사회 얼마나 변했을까" 소회전해

[나눔경제 서현 기자] 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 20년을 맞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홍석천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참으로 사연 많은 20년이었다.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 수 있을까”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몇 날 며칠을 밤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이라며 커밍아웃 20주년을 기념해 스태프가 해준 파티 현장도 공개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그동안 욕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 난 아직도 살아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후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해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생활을 해온 홍석천은 2000년 9월 26일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주요 방송사에서 출연 정지를 당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