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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기부 트렌드] ㉗ 기부, 패션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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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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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노스페이스의 플리스 재킷 ⓒ노스페이스

[나눔경제신문=유이정 기자] 기부 트렌드가 패션의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기부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바로 ‘친환경’이다.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 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최근 100년 만에 지구의 온도가 1℃나 오르며 세계 곳곳에서 이상 증상이 감지되고 있는데다, 전세계 연구진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해와 심각성은 더 이상 수면 아래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여러 환경단체를 찾아 기부에 나서고 있다. 기부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많은 분야에 걸쳐 친환경성을 주요한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패션이다. 매일 걸치는 만큼 구매 빈도 또한 높은 의류를 친환경 제품으로 구매하기만 해도 환경을 보호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덕분이다.
 
친환경 의류제품은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를 배제한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프라이탁이 있다. 버려진 트럭 덮개와 폐차된 자동차의 안전벨트로 가방을 만드는 이 브랜드의 특징은 소재의 특성상 동일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점은 물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프라이탁의 연간 매출은 700억원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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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유기농 표준 재배법으로 재배된 목화솜 ⓒ피타고니아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하는 브랜드로는 나우와 로티스가 있다. 나우의 플리츠 자켓은 83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어진다. 로티스의 플랫슈즈를 제작하는 데에는 신발 한 켤레 당 3개의 페트병이 소요된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한 의류 제품은 세탁이 간편하고 튼튼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스포츠 관련 제품 제조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화학 약품으로 생산성을 늘리는 대신 간작이나 퇴비 사용 등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땅으로 흡수 시켜 지구 온난화 해결에 도움을 주는 유기 농법 재배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추구하는 브랜드 올버즈는 모든 제품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그리고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 등이 그것이다.
 
슈즈 브랜드 네이티브는 최근 물속에서 자라는 조류를 활용해 발을 보호하는 폼 소재를 제작하여 만든 친환경 신발을 선보였다. 이 신발은 일반적인 신발 생산 과정과는 달리 한 켤레당 80L의 물을 정화할 수 있으며 풍선 15개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조류를 감소시키면서도, 100% 재활용까지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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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찌꺼기로 제작한 친환경 의류 ⓒ세컨스킨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9월1일 자사몰 코오롱몰에 ‘위두(weDO)’를 신설했다.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국내·외 브랜드 30여 개를 한데 모은 카테고리로 추후로도 풍부한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일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협력사와 인권 및 환경보호와 관련한 공통 원칙을 실천하기로 서약했다.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 세컨스킨은 커피콩 찌꺼기로 만든 원사로 제작한 친환경 소재 의류를 선보였다. 스카페 원사는 냄새를 흡수하고, 수분을 외부로 배출 시켜 빠른 건조가 가능하여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 세컨스킨은 이에 앞서 천연 섬유 한지로 제작한 니트 제품을 선보인 바 있기도 하다.
 
최근 현대홈쇼핑은 의료포장 시 사용하는 비닐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는 기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의류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라이프, 뷰티, 푸드 등 더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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