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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열제 10알 먹어가며 여행 강행한 60대 손배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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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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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여행자를 고소한다. ⓒ제주특별자치도청 트위터

 

[(제주)=나눔경제 유이정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감염 증상에도 해열제를 10알이나 복용한 뒤 여행을 강행한 60대 남성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
 
7월7일 제주도는 “제주여행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안산시 거주 A를 상대로 이르면 9일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주지법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해당 남성의 확진으로 손해를 입은 도내 관광업체 2곳도 함께 한다.
 
제주도가 손해배상 소송을 결정한 것은 A의 행동에 고의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0대 남성인 A는 입도 다음 날부터 몸살과 감기 기운 증상을 보였으나 이틀 간 해열제 10알을 복용해가면서까지 관광지와 식당을 돌아보는 등 여행을 강행했다.
 
A가 제주도에 머무른 기간은 3박4일. 방문한 장소는 용두암, 용연다리, 도두봉, 광치기해변, 동문시장 등 10여 곳에 달한다. 이로 인해 A와 접촉한 56명이 격리됐고, 관광지와 음식점 등 21곳에는 고단위의 방역이 이뤄졌으며 그 중 일부는 휴업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방역비용과 격리비용, 피해업체는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비용과 위자료 등을 산정해 A에 대해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액을 정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니만큼 유증상자의 여행 강행에 대한 일벌백계의 의미를 담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증상자의 경우 수많은 추가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유증상자의 여행이 확인될 시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유증상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제주여행을 강행한 서울 강남구 모녀에 대해서도 1억3,2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3월 접수된 이 사건은 제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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