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0(목)

평생 모은 전재산 기부한 ‘구두수선공’ 파주시 감사패 받았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7.01 09:1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300412_1082862_1156.jpg
파주시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김병록씨의 모습 ⓒ파주시

 

[(파주)=나눔경제 유이정 기자] 경기 파주시가 50여년 간 구두를 닦아 모은 재산을 기부채납한 김병록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6월26일 파주시는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한 김병록씨(61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씨는 11살 때부터 구두를 닦고 수선해온 돈으로 매입한 광탄면 마장리 일대 임야 3,000㎡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 시에 기부한 바 있다.
 
김씨는 처음 땅을 구매할 때부터 노후 준비 겸 장기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싶었다고 전했다. 언젠가는 이 땅에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아들(27세)처럼 다운증후군 장애를 앓는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겠다는 꿈도 가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밤잠을 설치며 고민한 끝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이웃을 돕고자 기부채납을 결정했다.
 
파주시는 최근 김씨가 기부한 땅에 대해 시의회의 공유개산관리계획 승인을 거쳐 시의 행정재산으로 소유권을 이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파주시는 이 임야를 공유관리재산으로 편입해 산림보전자원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땅값에 해당하는 추경 예산을 편성,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김씨의 기부 이후 파주시에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러한 모범적인 사례가 모이면 사회의 공공기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기여문화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기부자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3954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생 모은 전재산 기부한 ‘구두수선공’ 파주시 감사패 받았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