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9(목)

마이너리그 선수 위한 추신수의 기부 ‘나비효과’ 됐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6.02 10:3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0200402153604_minyobsh.jpg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한 기부의 시작을 연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나눔경제신문=유이정 기자]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한 추신수의 기부가 나비 효과로 돌아왔다.
 
4월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선수 200여명 전원에게 1인당 1,000달러(한화 123만원 상당)의 생계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주급을 받는 시스템 상 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 속 선수들은 생활비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시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지원한 금액의 규모는 약 20만 달러(한화 2억4천만원 상당)에 달했다.
 
당시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돈을 위해 다른 직업을 가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우리 팀의 미래 자원이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 바란다”라는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는 역시 2001년 고교졸업 후 곧바로 미국 리그에 진출해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다.
 
이런 추신수의 기부는 메이저리그 내의 나비효과가 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팀의 아담 웨인라이트가 마이너리거들을 지원하는 단체 ‘모어 댄 베이스볼’에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콜로라도의 다니엘 머피도 10만 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 상당)를 같은 단체에 기부했다. 더욱 긍정적인 사실은 선수들의 기부가 한 시기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5월에는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1,000달러(한화 약 123만원 상당)를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6월 워싱턴 내셔널스의 션 두리틀은 “우리 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추가 급여 삭감에 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이 돈을 모아 삭감된 금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각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긴축 재정에 나섰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6월부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워싱턴 내셔널스는 마이너 선수들에 대한 추가 급여를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였다. 또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여러 팀에서 마이너리그 선수 400명 이상을 방출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 타인을 위한 배려와 마음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는 더 많은 추신수가 필요하다.

태그

전체댓글 0

  • 1220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마이너리그 선수 위한 추신수의 기부 ‘나비효과’ 됐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