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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WHO에 “중국 편들면 탈퇴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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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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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나눔경제신문=유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탈퇴를 경고했다.

5월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WHO 사무총장에 “WHO가 30일 내 실질적인 개혁을 약속하지 않으면 미국의 자금지원을 영구중단하고, WHO 탈퇴도 고려하겠다”는 내용의 4페이지 분량의 서한을 전달했다. 해당 서한은 다음날인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국에 치우친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해왔다. WHO는 “중국의 신속한 대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췄다”며 중국을 옹호해온데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다가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선 뒤에야 늑장대응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방역을 다 망쳤다”며 WHO에 날을 세워왔다. 그러던 중 이번 서한을 통해 “WHO가 30일 안에 중대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약속하지 않으면 WHO에 대한 미국의 일시 자금지원 중단을 영구화하고 (미국의)회원자격을 재고하겠다”며 최후통첩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4월14일 “WHO는 중국 편이다”라는 말과 함께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미국은 WHO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국가로, 그 규모는 연간 4억5,000만달러(한화 6,004억원 상당)에 달한다. 현재 밀린 체납금만 해도 20억달러(한화 2조4,610억원 상당)이나 된다. 이런 막대한 지원이 끊기면 WHO는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WHO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간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물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설욕을 벌여온 장본인이자 친중 인사로 알려진 아드하놈 사무총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위협한 바 있다. “WTO가 중국에 개발도상국 지위를 부여해 중국이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분담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고,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임기를 1년 남기고 사퇴했다. WHO 역시 그 수순을 따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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