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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조작 ‘프듀’ 제작진, 5차 공판서 징역 3년·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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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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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전원이 투표조작으로 결정된 ‘프로듀스 101’ 3,4 시즌 ⓒMnet

 

[나눔경제신문=유이정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이 실형을 구형받았다.
 
Mnet ‘프로듀 101(이하 프듀)’ 시리즈는 I.O.I,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네 그룹을 배출한 Mnet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총 4시즌에 걸쳐 방영된 프듀는 그간 순위와 관련해 많은 논란들을 배출해왔지만 이것이 공론화된 바는 없었다. 그러나 ‘프로듀스 X 101(피하 프듀4)’ 최종 생방송 후 그간의 논란이 처음으로 가시화됐다.
 
프듀4 방송 직후 팬들은 여러 순위에 걸쳐 29,978과 7,494, 7,495라는 같은 숫자의 득표 차이가 동일하게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점을 수상히 여긴 다른 네티즌들이 이에 가세하며 모든 연습생의 득표와 득표차이를 정리해 분석을 시작했고, 마침내 연습생 전원의 득표차가 7494.5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프로듀스 48(이하 프듀3)’의 득표수도 추가로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차가 112.2178의 등차수열임을 발견해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프듀 제작진들은 무려 2시즌이나 연달아 투표결과를 조작한 셈이다. 더욱이  백분위에 따라 1위부터 19위까지의 순위를 지정해두고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도 있다.
 
이러한 점을 확인한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모금을 통해 제작진을 고소·고발하고 나섰고 8월5일 서울중앙지검이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 본격 수사가 착수됐다. 이와 별개로 방송사인 Mnet 측도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이 7월31일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기도 하다.
 
그 결과  프듀 시리즈 데뷔 그룹 중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멤버 전원, 워너원 멤버 1명이 시청자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프듀 전 시즌에 걸쳐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논란의 발단이 된 프듀4의 데뷔그룹 X1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공판이 거듭됐고, 5월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로 진행된 5차 공판에서 검찰은 안 PD에게 징역 3년, 김 CP에게 징역 3년, 이모 PD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 투표조작을 청탁한 기획사 임직원 5인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10개월간 수사·재판이 진행됐음에도 고소인들의 분노가 그대로인 이유는 제작진들이 방송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시청자를 들러리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방송·언론 관계자가 책임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제작진들에게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PD는 최후진술을 통해 “나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 받은 시청자, 회사 관계자 분들, 누구보다 연습생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의롭지 않은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는 아무리 좋더라도 결국 무너지게 돼 있다는 걸 가슴에 새기면 살겠다”며 모든 죄를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5월29일 오후 프듀 제작진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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