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6-05(일)

한국에 방역물품 요청한 117개국.. 우선 고려대상은 미국, 인도네시아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3.31 19:1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original.jpg
루마니아에 도착한 한국의 방호복과 진단키트의 모습 ⓒadevarul.ro

 

[나눔경제신문=유이정 기자] 세계 117개 국가가 한국에 방역물품 수출과 인도적 지원 등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는 여분에 한해 수출 및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월27일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방역물품 수출 요청국이 31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국이 30개국이다.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며 “민간 기업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국가도 36개국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117개국이 한국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출 또는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진단 키트 개발에 착수해 빠른 진단을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와 방역에 남다른 성과를 보여준 덕분이다.
 
특히 많은 국가들이 요청하는 품목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다. 기존 바이러스 진단 키트에 비해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6시간 이내로 빠르게 단축된데다 검사 결과 데이터가 36만건에 달해 정확도까지 높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해외의 수요가 급격하게 치솟았다.
 
이에 26일 외교부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팀(TF)’ 1차 회의를 갖고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국내 수급상황에 따른 해외 지원 가능 여력을 점검하고, 지원 대상국 및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 수요의 최대치를 제외한 진단 키트 수출 여력은 일주일 간 330만회 테스트 분량에 달한다. 정부는 이 여분에 한해 해당국의 보건 수요, 경제적 실익, 대외 정책 등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상업적 수출과 원조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직접 키트 수출을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도 내리지 않았고, 통화스와프까지 체결한 만큼 한미동맹 차원에서 조치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
 
미국의 뒤를 잇는 우선적 고려 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외교적 의리를 보여준 UAE에는 이미 빈 자이드 알나흐안 UAE 왕세제와의 정상통화 이후 16일 키트 5만1천개를 긴급수출했다. 국산 진단키트 첫 수출사례였다.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레트노 외교장관은 28일 강경화 외교장관을 통해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에 강 장관은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방역 물품 등은 여력이 닿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송기로 25일과 27일 두 차례 방호복 및 진단키트를 긴급공수해 갔다.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벌어진 유람선 침몰 사건 당시 크로아티아와 함께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나서준 루마니아의 인도적 도움에 정부도 보답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27일 공급계약 체결 이틀 만에 대통령 특별기로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10만명 분량을 긴급 수송해갔다. 특별기는 중국 상하이로 향했고, 솔젠트는 항공편을 통해 상하이에 진단시약을 보냈다. 특별기는 중국의 방호복, 구호물품 등을 함께 싣고 돌아갔다.
 
모로코에는 아프리카 거주 교민들을 귀국시키는 특별기편으로 진단시약을 전달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특별기로 돌아오면 진단시약을 모로코 정부가 직접 싣고 가져가는 방식이다. 주한 모로코 대사의 요청으로 공급이 결정됐으며 수송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긴급사용을 위해 정부는 일찍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를 통해 진단키트 개발이 물살을 탔고, 글로벌한 공조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크게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2775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에 방역물품 요청한 117개국.. 우선 고려대상은 미국, 인도네시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